2021년에는 어떠한 그래픽 디자인이 트렌드가 될까?
코로나-19로 정신없었던 2020년도 어느새 끝나고, 2021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디자인 필드에서 일을 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 매년 트렌드인데요. 이번에는 그래픽 디자인의 2021년 트렌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구글 검색을 통해서 발견하게 된 여러 가지 글 중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들을 가져와서 번역 및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래픽 디자인 트렌드 Top 12 by Graphic Mama
Graphic Mama라는 블로그에 올라온 2021년 그래픽 디자인 트렌드 TOP 12를 보면, 다음과 같은 순위로 트렌드를 정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D 디자인, 이모지 디자인,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시각적 착각을 일으키는 디자인, 3D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만화/삽화 형식의 디자인, 금색 디자인, Voxel 아트 디자인, 한/두 가지 톤을 활용한 디자인, 기하학 디자인, 혼합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흑백 디자인 순으로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각각 디자인의 특징을 이미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3D 디자인(3D Design)
그래픽 디자인 영역도 3D 디자인이 적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픽 디자인에 3D 디자인이 표현된 것은 오래전 일이지만, 확실히 3D 디자인이 메인 컨셉으로 활용된 것은 근래의 일인 것 같습니다. 주로 3D로 표현된 캐릭터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보다 미래적인 느낌을 전달할 수 있고, 이야기 방식의 내용을 구성해서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귀여운 이모티콘이나 캐릭터, 로고 등이 3D로 표현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C4D(Cinema 4D)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작업이 많이 늘어나서, 배우려고 하는 디자이너분들도 많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이모지 디자인(Emoji Design)
이모지는 일본어 단어로, 그림을 뜻하는 絵(에)와 문자를 뜻하는 文字(모지)로 이루어진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모티콘이라는 말이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오지만, 그 둘은 엄연히 다른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모지는 이미지 기반, 이모티콘은 텍스트 기반(예를 들면, :)와 같은)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합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2021년에는 그래픽 디자인의 여러 방면에 이모지가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로는 그래픽 디자인을 조금 더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모지가 없는 카카오톡 대화는 사실 삭막하게 느껴지기는 하죠. 이러한 방향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무거워진 사회 분위기를 조금 더 풀어줄 수 있는 하나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네요.
3.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Nature-Inspired Design)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된 것은 사실입니다. 친환경적인 디자인, 지속가능한 디자인, 자연 모방 디자인 등의 여러 가지 디자인 분야로 파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21년에는 조금 다른 의미로 트렌드를 이끌 것 같습니다. 위에서 한 번 언급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은 사람들의 야외활동을 제한시켰고, 그중에서 자연에 대한 갈망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답답한 소비자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전달할 수 있는 그래픽 디자인들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시각적 착각을 일으키는 디자인(Optical Illusion Design)
사실 2021년 트렌드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디자인입니다. 과연 이게 2021년 만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사항으로 남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각적 착각을 일으키는 디자인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고, 사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높이는 효과는 확실히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너무 과도한 효과로 인해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디자인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5. 3D 타이포그래피 디자인(3D Typography Design)
그래픽 디자인 필드에 있어서 2020년에는 타이포그래피를 통해서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재밌고 창의적인 시도들을 통해서 글자 자체를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이야기겠죠. 2021년에도 타이포그래피를 통한 그래픽 디자인 표현은 큰 트렌드로 활용될 것입니다.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3D로의 진화가 있겠네요. 아마 이것은 통신기술의 발전도 하나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5G의 등장으로 인해 기본 데이터의 크기가 비교가 안되게 커지면서, 3D 디자인으로 표현되는 리얼한 이미지가 가지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풀린 것 같습니다.
6. 만화/삽화 형식의 디자인(Cartoon Illustration in Design)
상투적인 그래픽 디자인의 양식은 세련되고 미니멀한 스타일을 따라갔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는 그와 정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만화/삽화 형식의 디자인은 잘못 행해졌을 때, 유치하거나 애들 장난 같을 수 있지만 완성도에 따라서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 도구라고 생각됩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서 적응력이 뛰어나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소비자에게 장난기를 더하고 미소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브랜딩에 적합하고 제품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무엇보다 강력하게 기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화는 누구나 좋아하지 않나요?
본 글은 2편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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