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음악(Music)

3. Liam Gallagher(리암 갤러거) - Once

D.1201 2020. 8. 10. 23:15

Liam Gallagher vs Liam Gallagher by D.Moon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는 90년대 브리티쉬 인베이젼(British Invasion)을 이끈 오아시스(Oasis)의 프론트맨입니다. 영국에서 국가 다음으로 유명한 노래인 'Wonderwall'부터 그들의 가장 히트곡 중 하나인 'Don't Look Back in Anger', 그리고 명곡으로 손꼽히는 'Live Forever'까지. 비틀즈 다음의 영국밴드라며 예찬받던 나날들이었죠.

리암 갤러거 역시 개성있는 보컬과 리액션, 그리고 락스타다운 행동으로 역대 최고의 밴드 프론트맨으로 손꼽힐 정도였습니다. 영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그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잘나가던 그들의 전성기는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에서의 공연을 앞둔 2008년,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밴드는 해체를 발표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갈등으로 인한 밴드내의 다툼은 결국 그들이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노엘 갤러거는 솔로로 NGHFB(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의 활동을 시작하고, 리암 갤러거와 겜 아처(Gem Archer) 그리고 앤디 벨(Andy Bell)은 비디 아이(Beady Eye)라는 밴드를 결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죠.

리암 갤러거는 솔로 활동을 재개합니다. 오아시스 이후 발표한 음악들의 좋지 못한 성적으로 힘들었던 그는,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발자취를 혼자서 시작했습니다. 그의 또 다른 형인 폴 갤러거(Paul Gallagher)와 본헤드(Bonehead, Paul Arthurs)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 리암 갤러거는 그의 솔로 앨범 작업에 들어갑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발표한 1집 [As You Were]은 영국 내에서 큰 반응을 얻게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리암 갤러거의 색깔을 그대로 음악에 녹여내는 것에 성공했고, 그것이 결국 통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리암 갤러거의 2집인 [Why Me? Why Not]의 'Once'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성공을 이뤘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시점에서 곡이 진행됩니다. 아무래도 리암 갤러거 본인의 인생이 많이 들어가 있는 노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데요. 지금 시점에서 90년대의 리암 갤러거를 돌이켜보면 도저히 그가 쓸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던 내용의 가사인 것 같네요. 과거의 락스타인 그가 여전히 멋있는 음악과 조금은 겸손한 자세로 삶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응원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부디 오랫동안 좋은 음악을 들려주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Liam Gallagher - Once

 

It was easier to have fun back when we had nothing

아무것도 없을 때는 재밌었는데 말이야

Nothing much to manage Back when we were damaged

망가져있을 때는 신경쓸 것도 없었는데 말이야

Sometimes the freedom we wanted feels so uncool

어쩔때 보면 우리가 원했던 자유라는 건 멋진게 아닌 것 같아

Just clean the pool and send the kids to school

그냥 풀장이나 청소하고 애들 학교에 데려다주고 있네

But oh, I remember how you used to shine, back then

하지만, 난 니가 얼마나 빛났었는지 다 기억해

You went down so easy like a glass of wine, my friend

넌 한 잔의 와인처럼 잘 나갔었다고

When the dawn came up you felt so inspired to do it again

해가 뜨는 걸 볼때면 다시 할 수 있을 거라고 영감을 받지만

But it turns out you only get to do it once

하지만 친구여, 이미 지나간 걸

I think it's true what they say that the dream is borrowed

내 생각에 꿈은 단지 빌린 것이라는 말은 맞는 것 같아

You give it back tomorrow minus the sorrow

슬픔을 피하려고 내일도 생각하겠지

And the pain she just comes in to break up the daydream

나의 말도 안되는 꿈을 깨려고 고통은 찾아오고

And I felt his waving to keep from feeling the same thing

난 아프지 않으려고 꿈을 떠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