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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기업 "데이터 센터"를 추진하다 - 카카오, 네이버

D.1201 2020. 9. 8. 00:38

 

"데이터 센터(IDC) 건립을 추진하는 IT 공룡, 지역 주민을 아우를 수 있을 것인가"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 네이버 '각' 제공

네이버는 이미 강원도 춘천에 자체적인 데이터센터(IDC)를 구축했습니다. 춘천 구봉산 자락에 있는 데이터 센터 '각'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시설로, 네이버에 안정적이고 빠른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이 위치한 춘천시 구봉산 자락_네이버 '각' 제공

'각'의 설명에 따르면, 춘천 내의 변전소 두 곳 그리고 근처 밀집된 수력 발전소를 통해서 전력을 공급받아, 전력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춘천의 연평균 기온은 수도권 대비 1 ~ 2도 정도 낮아, 서버 냉각에 들어가는 추가적인 전력을 크게 아낄 수 있으며, 청정지역으로 먼지로 인한 서버 오작동 위험도 작다고 합니다.

 

자연의 바람을 통한 냉각을 위한 건물 면적 확장_네이버 '각' 제공

각의 건축 디자인에도 이러한 노력은 녹아있습니다. 먼저, 지형에 따라서 바람에 닿는 면적을 최대한으로 높여 냉각에 낭비되는 전력을 줄입니다. 또한, 햇빛을 차단해줄 수 있는 루버(Louver)를 통해 건물 일광을 통해 상승하는 실내 온도를 제어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축물의 경사면생태환경을 조성하여, 대규모 단지로 인한 생태 파괴도 신경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인근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_네이버 제공

하지만, 네이버 데이터 센터의 구축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2017년 6월, 춘천 '각'에 이어서 두 번째 데이터 센터를 용인시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지 지역 주민들의 여론에 의하여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데이터 센터는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대의 서버와 통신장비가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대규모 시설로, 수많은 전자 시설로부터 나오는 엄청난 양의 전자파디젤발전기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건강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결국, 네이버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세종시로 건립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카오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_한겨레 신문, 고윤결 그래픽 제작

2020년 9월 4일, 카카오(Kakao)는 4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캠퍼스 혁신 파크에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 시설을 구축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 관리 역할을 하며, 하이퍼 스케일 규모(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를 일컫는 말)로, 전산동 건물 안에는 총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으며 저장 가능한 데이터양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합니다.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지향하는 한양대 캠퍼스혁신파크_경기매일 제공

카카오 또한 친환경적인 데이터 센터를 지향합니다. 경제성뿐 아니라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초기 기계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전기 사용량과 동일하게 상수 사용량을 신경 써서 모니터링하고 빗물을 모아 활용하는 등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아울러 냉동기, 항온항습기 등 다양한 장치를 설치해 전기 소모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회사 측은 예측했습니다.

 

윤화섭 안산시장, 7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식_경기탑뉴스 제공

전문가들의 의견은 필수적인 단계라는 의견과 지역 사회와의 갈등을 걱정하는 의견으로 나뉩니다. 먼저, 데이터센터는 필수적으로 건설되어야 하는 인프라(Infra) 시설이라는 입장입니다. 최성진 서울과기대 교수에 따르면, "큰 틀에서 4차 산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정보'라고 하는 부분들이 상호 책임하에 기업 내 데이터 형태로 공유되어야 하며, 현재는 개인정보를 포함한 여러 정보가 데이터화돼 공유되지 않으면 기업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산업구조가 됐다. 오라클,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공룡 IT 기업들이 한국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개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건립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님비(NIMBY)현상, Not in my back yard_Toronto Star 제공

다른 의견으로는 데이터 센터 건설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건립 지역 후보군에 대한 민심 등 철저한 지역 사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앞서 말한,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건강 문제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지만, 단순히 덮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해외에 백업 센터의 건설에도, 현지 정부의 검열법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ICT 기업들이 백업을 위해 해외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경우도 있는데, 해당 정부의 법적인 절차에 의해서 자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에 시행된 '홍콩 보안법'의 경우, 중국 정부가 영장 없이 우리 국민의 데이터를 다 들여다보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비판과 우려가 앞섰습니다. 

 

출처 : datacenter.navercorp.com/tech/gak-chun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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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 네이버 답습 말아야"

카카오가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건립 지역의 민심 파악 및 해외 서버 구축에 따른 현지 검열법 검토 등이 선행되야 한다는 지��

biz.newdaily.co.kr

www.bloter.net/archives/404532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 짓는다

4000억원을 들여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www.bloter.net

 

ggtopnews.com/news/article.html?no=34987

 

안산시에 4천억 규모 카카오 데이터센터·산학협력시설 들어선다…4자 협약 체결

[경기탑뉴스=성은숙 기자] 안산시에 2023년부터 운영을 목표로 4천억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사업이 추진된다. 윤화섭 시장은 7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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