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Start-Up)/트렌드(Trend)

페이스북,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를 열 수 있을까?

D.1201 2021. 8. 31. 07:00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면적인 변화를 발표한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

VR 기기 활용한 메타버스 회의 솔루션 '호라이즌 워크룸' 베타 버전 공개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페이스북

 

facebook


 

메타버스 회의 솔루션인 '호라이즌 워크룸'을 공개한 페이스북(Facebook)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예고했습니다. 2021년 8월 19일,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가상의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만든 '호라이즌 워크룸'의 베타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호라이즌 워크룸'은 페이스북이 인수한 기업인 오큘러스에서 개발한 VR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를 착용하고 들어갈 수 있는 가상의 회의실입니다. 기존의 화상회의와 달리,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서 입장 가능한 메타버스 회의 솔루션은, 마치 게임에 들어간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소유한 노트북을 가지고 지정된 회의실에 입장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아바타들과 대화하고, 가상의 화이트보드를 통해 회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호라이즌 워크룸', AI타임스

페이스북 측의 주장에 따르면, 원격근무 환경 즉 화상회의에 비해서 몰입도가 높고, 협업과 소통에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기존의 화상회의가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서 서로 소통할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하는 사람의 목소리와 얼굴을 경험할 수 있지만 2D에서 일어나는 경험공간에서 일어나는 것은 그 경험의 폭이 다를 것이라 예상됩니다. 다만, 아직 충분히 사용자에게 적합한 VR기기가 등장했는지에 대한 의문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편안한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면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은 SNS 기업이 아닌, 메타버스 기업..."

마크 주커버그, "Facebook launches "Horizon Workrooms." Here's how it works", youtube

마크 주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은 5년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과거, 2014년 페이스북은 가상현실(VR)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를 인수했는데요.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으로 흡수되어 가상현실을 담당하는 하나의 전담부서가 되었다고 하네요.이러한 페이스북의 메타버스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구글애플을 겨냥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이 많습니다. 세계 최대 SNS 기업이지만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다른 플랫폼에 기댈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독자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 전략인데요. 그들이 각각 안드로이드와 iOS로 99% 이상의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독점하고 있는 도중에 페이스북은 새로운 플랫폼컴퓨팅 운영체제로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신사업을 선점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마크 주커버그는 메타버스라는 말을 무려 20번 언급하여, 28번의 '광고'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이는 광고 매출이 큰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음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인 메타버스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올까요? 페이스북은 그 시작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을까요? 다음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