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소개(Designs)/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손흥민이 신고 있는 축구화 디자인 TOP 5

D.1201 2022. 5. 11. 07:00

월드스타 손흥민은 어떤 축구화를 신을까?

토트넘의 손흥민은 어느덧 영국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그에 걸맞게 그의 몸값도 상당히 올라갔는데, 그는 과연 어떤 축구화를 신어왔는지 많이 궁금해 하실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멋진 디자인을 보여주는 Top 5를 뽑아보았습니다. 


5. 아디다스 엑스 고스티드(X Ghosted, 2020년)

아디다스 엑스 고스티드(X Ghosted)

 아디다스 엑스 고스티드(X Ghosted)는 2020년에 발매된 아디다스의 축구화입니다. 이름인 고스티드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유령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는데요. 반투명의 특이한 소재를 외피에 적용해서, 은은하게 비치는 아디다스의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선 로고 역시 일반적인 아디다스의 그것과는 달리, 날렵한 느낌을 주는데요. 이것은 또한 매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라인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반투명 부분은 미라지스킨(Mirage Ski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기능적으로는 신발이 발에 착 달라붙는 뛰어난 착화감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출처: STN 스포츠, ‘이정표 제시’ 손흥민-살라, EPL에선 쏜-살같이 하라

 아디다스 엑스 고스티드는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등의 선수들이 신었던 것으로 유명한데요. 민첩성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강점으로 하는 이들을 타겟으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화이트와 골드의 색상 조합이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는데요. 그래픽적인 요소가 없었다면, 밋밋한 느낌과 뱀, 외계인의 피부가 생각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아디다스의 삼선 로고를 날렵하게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완성도 높은 심플한 제품 같습니다.


4. 아디다스 엑스 스피드플로우 (X Speedflow, 2021년)

아디다스 엑스 스피드플로우(X Speedflow)

 "아디다스 X 스피드플로우"는 끈이 없는 축구화로 유명합니다. 이로 인해 신고 벗는 것이 편해졌고 극강의 가볍고 편안한 축구화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축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즉각적인 스피드, 상상 초월의 민첩성, 완벽한 집중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2021년 시즌에 엑스 스피드플로우 제품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토트넘의 팀컬러가 적용된 화이트 모델을 주로 착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발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합니다. 끈의 존재가 사라진 제품이라 외형적으로 다소 지저분해보이는 기존의 신발의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있어야할 요소들이 없어진만큼 깔끔해보이고, 미니멀해보입니다.

 또한, 유기적인 곡선보다는 직선에 가까운 완만한 라인을 사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안정감이 느껴지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인식됩니다. 마감에 있어서 외피의 반복되는 패턴을 활용하여,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에 재미를 넣어주고, 스포츠성을 강조한다. 높은 대비의 배경색과 포인트 컬러의 조합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게 느껴집니다.

 


3. 아디다스 아디제로 F50 6세대 (F50, 2015)

아디다스 아디제로 F50의 6세대 버전입니다. 손흥민이 차두리의 은퇴를 기념하여 자수를 넣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강렬한 빨간색이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아디다스와 손흥민은 "부럽겠지, 질투날만큼"이라는 마케팅 프로모션도 진행했었네요. 차두리와 아디제로 F50 6세대를 연결시켜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 아디제로 F50 6세대의 디자인은 특이합니다. 프론트 쪽의 스티치 라인은 유기적인 곡선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끈이 있는 타입의 축구화인데요. 전체적으로 옛것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습니다. 색도 강렬한 빨간색이고, 사이드의 패턴이 마치 붉은 악마의 그래픽과 유사한대요. 한국인이라서 보이는 것이겠지만,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그 점을 배제한다면, 마치 파충류의 피부같은 느낌이 나네요.


2. 아디다스 엑스 19 (X 19, 2020)

 아디다스 엑스 19(X 19)는 2020년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엑스 19+ 모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플러스 모델은 프리미엄 라인이라고 하네요.

엑스 19는 유니포리아 버전이 발매되기도 했는데요. 캔버스를 연상시키는 하얀색의 축구화에 페인트가 덫칠되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는 예술과 축구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고,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보여주기 위함이죠.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의 남색에 어울리는 파란색 모델을 착용한 적이 있네요.

 디자인을 보자면, 아디다스 고스티드 제품과 비슷한 모습이 보입니다. 높은 뒷창과 앞창은 마치 첼시부츠를 연상시키네요. 또한, 신발끈이 없는 모델이라 미끈한 표면을 형성하고 있고, 이를 위해 아디다스의 삼선 로고를 활용했습니다. 

 


1. 아디다스 제로 F50 5세대 (Zero F50, 2014)

 아디다스 F50은 리오넬 메시가 신는 축구화로도 유명한 버전입니다. UEFA 유로 2004의 직전에 출시된 이 축구화는 경량화 컨셉을 본격적으로 보여준 아디다스의 제품인데요. 손흥민은 이 중 5세대 아디제로 F50을 신었는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시되었습니다.
 
 F50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축구화로 손꼽히는 5세대 모델은 뛰어난 경량성에 더해,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내구성에 대한 이슈(F50은 조립방식으로 사용가능한 축구화였다)를 해결했습니다. 리오넬 메시, 살라, 손흥민, 다비드 비야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즐겨 신었던 신발이라고 합니다.

 특히 손흥민과 얽힌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2020년 12월,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성공시킨 적이 있었는데요. 이를 기념하여, 토트넘은 지역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축구화를 경매에 내놓았다고 합니다. 손흥민의 F50은 한화 약 430만원 정도에 팔렸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손흥민 선수의 축구화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