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소개(Designs)/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발뮤다에서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발뮤다 폰(BALMUDA Phone)

D.1201 2021. 11. 9. 07:00

일본의 가전제품 브랜드 발뮤다(BALMUDA), 스마트폰 시장 진출

지난 5월, CEO 테라오 겐이 IT 시장 진출을 발표...
오늘(11월 8일)자로 새로운 렌더링 이미지 공개...

 

지난 8월, 새롭게 설립된 발뮤다 테크놀로지스(Balmuda Technologies)

발뮤다(BALMUDA)는 일본의 가전제품 브랜드로 선풍기(Green Fan S), 토스터기(The Toaster), 공기청정기(AirEngine) 등의 백색가전을 주로 디자인해왔다. 그런 발뮤다가 지난 5월, 5G 스마트폰발뮤다 폰(BALMUDA Phone)의 제조 소식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렸다. 이어 지난 8월에는 CEO인 테라오 겐(Gen Terao)이 발뮤다의 서브브랜드(Sub-Brand)인 '발뮤다 테크놀로지스(Balmuda Technologies)'의 설립을 공식적으로 알려, 이번 발뮤다 폰이 단순히 스마트폰 제품 하나의 출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선사업부에 대한 발뮤다의 확장 프로젝트 중의 하나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오늘(11월 8일), 발뮤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발뮤다 폰의 렌더링 이미지를 게시했다. 지금까지 발뮤다 폰에 대해 알려진 이야기를 정리해보았다.

 


Balmuda Smartphone
새롭게 공개된 발뮤다(Balmuda) 5G 스마트폰

새롭게 공개된 발뮤다 폰(BALMUDA Phone). 공개된 이미지로는 뒷면이 볼록한 볼륨감있는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11월 8일(월), 발뮤다(Balmuda)는 그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발뮤다 폰(BALMUDA Phone)의 새로운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8월 공개된 첫 번째 발뮤다 폰의 렌더링 이미지 이후 3개월만에 찾아오는 소식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발뮤다 폰의 전체적인 외관을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제품의 전체적인 볼륨감이 특이하다. 발뮤다 폰의 뒷면은 볼록한 곡면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마치 아이폰 3(iPhone 3)와 유사한, 혹은 더 과한 느낌이다. 그리고 발뮤다 폰의 옆 라인은 전면부의 디스플레이파트보다 조금씩 더 나와있어서, 마치 케이스가 화면을 감싸고 있는 느낌을 준다. 발뮤다의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하우징 컴포넌트의 느낌이 강하다. 

 

지난 8월, 인스타그램으로 공개된 발뮤다 폰의 이미지. 뒷면의 디테일을 강조했다.

지난 8월에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공개되었던 이미지는 발뮤다 폰의 뒷면 디테일을 보여줬다. 마치 레이벤(Ray-Ban)의 선글라스 케이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인데, 카메라와 스피커 그리고 센서 등의 컴포넌트 홀을 살펴볼 수 있다. 렌더링으로 보여지는 첫 인상은 다소 올드하다는 평이다. 아무래도 90-00년대 전화기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블랙 톤의 플라스틱 재질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번 발뮤다 폰은 발뮤다의 디자인과 설계 및 유통을 중심으로 일본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교세라(Kyosera)와 이동통신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이 참여한다고 한다. 특히, 5G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발뮤다 폰은 일본 내에서 소프트뱅크와 독점계약을 맺어서 다른 이동통신사로는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발뮤다 폰은 이번 11월 안으로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Balmuda Technologies
무선사업부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발뮤다

발뮤다(Balmuda) CEO 테라오 겐(Gen Terao)(이미지는 본 게시물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 news1)

발뮤다의 대표이사인 테라오 겐(Gen Terao)은 2011년 8월, 발뮤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글을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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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a reality of the most creative dreams through the power of technology for the benefit of all.

At BALMUDA, it is this idea that drives us every day since we established ourselves in Tokyo in 2003.Until now as an appliance maker, whether developing a toaster or a fan,we always kept challenging ourselves to stay true to this ethos.

Making a reality of unique products such as our double-bladed fan or steam-driven toaster mighthave looked humorous to some people, however, deviating from “conventional” methodologydefines the way we create, and therefore defines who we are.

Even though our actions may seem odd at times,there is a single belief that connects everything we do.The idea that values that can’t be quantified are far more important than numerical ones.In other words, concepts such as taste, comfort, or beauty are more importantthan function and size.

Our products may have encountered diverse commercial fortunes.Yet, we never strayed from the belief that experience is paramount.I can tell you with the utmost confidence that we have never made “ordinary things”.

This will never change.In 2021, we are establishing a new brand called “BALMUDA Technologies”.We are expanding the range of challenges we are taking upon and the fields we are taking ourbeliefs to. This new brand will be leading the development of high-tech devices such assmartphones, audiovisual equipment, and eventually a variety of highly integrated tech products.We will also be developing related applications and services under this new brand.

 

"모든 이의 이익을 위해 기술의 힘을 통해 가장 창조적인 꿈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2003년 도쿄에 정착한 이후, 매일 이런 생각이 발뮤다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토스터 혹은 선풍기를 개발할 때마다, 가전제품 제조업체로서
우리는 이 정신에 충실하기 위해 항상 우리 자신에게 도전했습니다.

더블 블레이드 팬이나 증기 구동 토스터와 같은 독특한 제품의 현실화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전통적인" 방법론에서 벗어나는 우스꽝스러운 아이디어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는 창조하는 방식을 정의하고, 따라서 우리가 누구인지 정의합니다.

비록 우리의 행동이 때때로 이상하게 보일지라도,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연결하는 하나의 믿음이 있습니다. 수치화할 수 없는 것이 숫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르게 표현해보면, 맛, 편안함, 아름다움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단순한 제품의 기능이나 크기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우리 제품은 다양한 측면에서 상업적 부를 맞이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가 결코 "평범한 것"을 만들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극구 자신 있게 여러분들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2021년에는 "발뮤다 테크놀로지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의 범위와 우리가 믿고, 취하고 있는 분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브랜드는 스마트폰, 시청각 장비(AV 기기) 그리고 궁극적으로 다양한 고도로 통합된 기술 제품들과 같은 첨단 장치의 개발을 이끌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이 새로운 브랜드로 연관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입니다.

테라오 겐(Gen Terao), CEO of Balmuda

 

위의 인용에서 알 수 있듯이, 발뮤다는 자체 서브 브랜드인 발뮤다 테크놀로지스(Balmuda Technologies)를 설립하여,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IT제품들을 전문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일본에 또 하나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업계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일본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발뮤다 테크놀로지스는 IT제품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들에서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까지 직접 개발할 것이라 한다.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라는 제품 카테고리가 단순히 늘어나는 것을 의미함을 넘어서서, 발뮤다만의 IT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나 애플의 iOS정도의 자체적인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발뮤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사용자들에게 발뮤다만의 경험과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istory of Balmuda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온 발뮤다, 과연 스마트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테라오 겐이 처음으로 창업한 아이템인 X-Base. 당시 발열이 심하던 맥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였다.

애플(Apple)의 광팬으로 잘 알려져 있는 테라오 겐. 그가 창업하면서 가장 먼저 출시한 제품이 맥북(Macbook) 스탠드 제품인 'X-Base'라는 제품이었다. 당시 발열 문제가 꽤 있었던 맥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되었으나, 시장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발뮤다를 되살려준 그린 팬(Green Fan)

이러한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테라오 겐은 발뮤다를 설립하여, 히트작인 그린 팬(Green Fan) 선풍기를 출시하여 시장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얻게 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공기청정기, 토스터, 가습기 등 성공적인 제품들을 연속적으로 출시하게 된 발뮤다는 '뛰어난 품질을 보장하는 가전제품 회사'로 인식되어, 현재까지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발뮤다 더 토스터(Balmuda The Toaster). 애플, 브라운, 뱅앤올룹슨 등 다양한 회사가 떠오른다.

화이트 톤 플라스틱을 메인 소재로 사용하고, 심플함을 최우선 디자인 요소로 강조하며, 특히 패키지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쏟는다는 점에서 애플과 유사하다는 평을 많이 받기도 했다.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가전제품계의 애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 발뮤다 폰의 등장으로 발뮤다는 애플과 경쟁업체가 되었다. 과연 그들은 스마트폰 업계에서도 승승장구 할 수 있을까? 발뮤다의 새로운 제품을 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지금까지 발뮤다 폰(BALMUDA Phone)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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