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소개(Designs)/자동차 디자인(Automobile Design)

아우디 스카이스피어(Sky Sphere), 미래 기술을 입힌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비전

D.1201 2021. 9. 2. 07:00

다가오는 미래 기술에 대한 자신들의 비전을 선보인 아우디(Audi)

탑승자를 둘러싼 공간인 스피어(Sphere)를 컨셉트카의 핵심 주제로 선보여...
GT카인 스카이스피어를 선두로, 세단인 그랜드스피어, SUV 어반스피어를 각각 공개할 예정

 

"기술을 통한 진보"를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아우디(Audi)가 자신들의 전기차/자율주행차에 대한 비전을 담은 새로운 컨셉트카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GT, 세단, SUV 세그먼트로 나뉘어진 이번 컨셉트카는 스피어(Sphere)라는 공통된 주제로 설명이 된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설명하는 스피어는 "탑승자들을 둘러싼 주변 공간"으로,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차량 시대에 더욱이 중요시되는 차량의 실내공간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먼저 공개된 스카이스피어(Skysphere)GT 세그먼트를 담당하는 컨셉트카로, 지난 8월 11일 공개되자마자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독일 3사 중 "디자인은 역시 아우디"라는 말이 다시금 나왔다고 하는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술을 통한 진보를 보여주는 아우디(Audi)

 


스카이스피어의 핵심 가치
아우디의 미래 비전: 럭셔리, 디지털화, 친환경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지난 8월 11일, 아우디는 그들의 컨셉트카인 스카이스피어(Skysphere Concept)를 공개했습니다. 전기의 힘으로 달리는 2도어 로드스터인 스카이스피어는 미래 아우디의 디자인으로 직결되는 모델이라고 합니다. 이번 컨셉은 "탑승자에게 매혹적이고 세계적인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명확한 목적 아래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audi anatomy by miroslav krustev & boril gourinov, behance

 

또한, 스카이스피어는 앞으로 제시될 아우디 전기차의 디자인과 자율 주행 기술, 그리고 아우디가 그려낼 '럭셔리, 디지털라이제이션, 친환경에 대한 새롭고 현대적인 해석'의 도입 등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우선, 차량 승객에게 전례없는 수준의 자유로운 경험의 세계를 열어줄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로에서의 경험과 실내와 주변 지역의 모습을 공유하여, 탑승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아우디의 디지털화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차량 탑승 자체를 넘어 아우디는 우리의 일상을 함께 할 수 있음을 말한다고 하네요. 

 


익스테리어
30년대 클래식카 호르히 853을 계승

 

 

스카이스피어는 길이 5,181mm, 너비 1,981mm, 무게 1,814kg의 큰 차체를 가집니다. 아우디의 트레이드마크인 싱글 프레임 디자인을 적용하여, 프레임 그릴과 범퍼를 하나로 연결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범퍼 하단부는 날카롭게 도려내어져,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줍니다. 프론트 오버행은 매우 짧아지고 휠베이스는 길어져, 스카이스피어의 측면은 우아하고 시원하게 뻗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23인치의 휠 디자인고성능 타이어는 디테일함을 보태줍니다.

 

 

또한, 아우디 특유의 넓은 곡선을 가지며, 역동적인 면을 시각적으로 강조했습니다. 휠 아치와 프론트 후드의 표면은 유기적으로 구부러져 있습니다. 뒷 부분은 풍동(Wind Tunnel)의 모티프로, 대형 유리 표면에 터널의 형태를 결합하여 유선형의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여기에 전용으로 설계된 작은 여행 가방은 유리 아래 공간에 위치하고, 십자형 패턴의 스트랩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날렵하고 대담한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스카이스피어는 1937년의 호르히 853 모델을 계승했다고 합니다. 호르히 853은 아우디의 전신인 호르히가 마이바흐와 벤츠의 고성능 스포츠 모델에 맞서기 위해 만든 모델로, 참신한 기술과 탁월한 고속주행 능력에 뛰어난 디자인까지 갖춘 명차로 유명합니다. 지난 2009년에는 클래식카 모터쇼인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 베스트, 그리고 호르히 역사상 가장 우아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죠. 옆모습을 보면 스카이스피어와 유사한 부분을 찾을 수 있는데요. 우선, 앞 휀더에서 후면 휠까지 떨어지는 호르히의 우아한 라인이 스카이스피어에서도 발견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다소 각진 라인으로 표현되긴 했지만,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3인치의 휠 디자인은 호르히 853와이어 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손잡이가 보통의 차량과 반대로 나와있는 슈이사이드 도어도 현대적으로 해석한 호르히 853의 모습입니다.

 


인테리어
탑승자를 감싸는 스피어(Sphere)

 

 

이번 아우디의 컨셉트카 시리즈의 공통된 주제는 스피어(Sphere)입니다. 스피어는 탑승자를 감싸는 새로운 디자인의 실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두 가지 공간의 경험을 한번에"를 스피어의 주된 가치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좌석을 포함한 모든 승객들은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의 디지털 에코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해 휴식을 취하거나, 풍경과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도 하고, 인터넷 및 세상과 소통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자유를 누릴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인테리어의 이미지적 컨셉은 아르데코(Art Deco)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밝고 넓은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편안한 시트는 디자이너 퍼니싱의 시각적 우아함을 상징하며, 카시트는 지속가능하게 생산된 극세사 직물로 덮여있고, 전반적으로 사용된 친환경적인 유칼립투스 목재인조 가죽은 아우디가 친환경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내의 다양한 포지셔닝 덕분에 비행기에서 일등석을 탈때만 경험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이동과 넓은 레그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시보드센터 콘솔 상부에는 가로 1415mm, 높이 180mm의 대형 터치 모니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차량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하는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모두 터치식으로 변한 스위치, 완전히 접혀져 없어지는 스티어링 휠 등은 미래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내장 스피커는 이동중에도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하여, 콘서트 홀의 오디오 품질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미래기술의 해석
전기차 & 자율주행차량을 녹여낸 스카이스피어

 

 

기술적으로 가장 큰 특징은 주행 모드에 따라서 휠베이스를 포함해 차체를 최대 10인치 정도 조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기계 장치를 통해 구동계와 스티어링을 연결하지 않고 전기 신호를 활용한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사용한 덕분에 가능한 부분인데요. 이를 통해 GT카의 매력과 스포츠카의 가치를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주행 모드에 따라 지상고 역시 약 10mm 가량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스카이스피어만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휠베이스를 짧게 줄여 민첩한 핸들링 특성을 제공합니다. 그랜드 투어링 모드는 휠베이스를 최대로 늘리고, 운전대와 페달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는, 자율주행차량으로 변모하여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운전자는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겠죠.

 

 

아우디의 상징과도 같은 라이트도 이목을 끕니다. 아우디의 상징인 4개의 링싱글 프레임에 LED 조명 패턴이 3차원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싱글 프레임 전체와 측면으로 연결되는 부분의 흰색 LED 요소는 부드러운 디밍과 구조적으로 리드미컬하게 진동하여 우아한 효과를 연출합니다. 후면에는 무수히 많은 적색 LED가 루비처럼 흩어져 있어, 차량 전후방에 걸쳐 디지털 제어 LED가 지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우디의 행보
스카이스피어를 선두로, 두개의 컨셉카를 공개할 예정인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을 담당한 아우디 말리부 스튜디오의 게일 부진(Gale Buzyn)은 다음과 같이 스카이스피어를 설명했습니다.

 

"전기화, 디지털화,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기술은 오늘날 일반적인 로드스터들이 제공하는 환경을 훨씬 뛰어넘는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이 컨셉카는 단순히 레트로 모방으로 끝나지 않고, 그 클래식 모델에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스카이스피어의 실물은 오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콩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두개의 컨셉트카도 추가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오는 9월 뮌헨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세대의 컨셉트카가 모두 전시된다고 하니, 많은 기대가 되네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